. yes 24 북클럽) 2020년 베스트셀러, e-book 분야별 추천
본문 바로가기

내돈내산 리뷰/읽은 책 리뷰

yes 24 북클럽) 2020년 베스트셀러, e-book 분야별 추천

오늘은 지금까지 yes24 북클럽에서 읽은 책들 중 분야별 좋았던 e-book을 추천해보려 한다.

 

1.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1권 - 백세희

 

 

2020년 너~무 유명했던 책 중 하나.

처음에는 작년 한 해동안 넘쳤던 '나는 나로 괜찮아'

이런 종류의 뻔한 힐링 책일 줄 알고 꺼려졌었다가,

어느 너무 우울해서 죽고 싶었던 날에 '비슷한 감정을 적은 이야기일까?'

호기심이 들어 읽게 된 책이다.

 

결론적으로 방향은 예측가능했지만,

내용은 너무나도 개인적이고 적나라해서 예측 불가능했던 책이었다.

 

기분부전장애를 겪으면서 정신과 의사선생님과 상담한 내용

대화체로 담아내었는데, 실제 녹음한 내용을 그대로 작성한 거라

현장감이 넘치면서도 다른 사람 앞에서는 절대 못할 법한 이야기들이라.

작가님이 엄청난 용기를 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로 남들의 시선 하나에 움츠러들고 상처받고,

거기서 끝나지 않고 나 자신을 할퀴고 결국에는 자해와 자살시도까지 이어지는 이야기.

 

1권은 자해, 자살시도까지는 나오지 않고, 그 전에 심한 감정기복으로 겪은 일들이 주를 이룬다.

감정 기복이 심하면, 내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 태도가 어떤 식으로 일상을 망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작가님이 이런 일들을 스스로 드러냈다는 사실에 왠지모를 용기와 힘을 얻게 되는 책.

 

안타깝게도 2권은 아직 북클럽에 올라오지 않아서, 직접 사서 봤던 책.

그리고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2.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 레몬심리

 

 

20대 초반에는 내 감정을 순수하게 드러내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20대 후반이 되어 곧 서른을 바라보는 지금에서는 '내 감정을 상황에 맞지 않게 드러내는 것은 아마추어'라는 생각.

 

물론 이 말이 내 감정을 무조건 숨겨야 된다는 말은 아니다.

내 감정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것도 분명 중요하지만,

그게 다른 사람의 일상까지 휘두르는 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조금씩 철이 들면서 깨닫는 것 같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내 감정을 통제할 수 있을까?

 

방법을 모른다면, 그래서 감정적인 결심만 하고 실천하지 못한다면 소용 없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엄청 획기적이지는 않지만, 구체적인 감정 컨트롤 실천법을 알려주어 좋았던 책으로 추천한다.

 

 

3. 달러구트 꿈 백화점: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합니다 - 이미예

 

 

yes24 홈페이지에 순위권으로 들어있던 판타지 소설이다.

평소에 판타지를 좋아하기도 하고, 몇 주간 순위권에서 내려가지도 않고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던 책인데, 마침 북클럽에 있어 보게 되었다.

 

다 읽어본 감상

- 발상이 흥미롭다.

- 캐릭터가 생동감 있다.

- 필체가 유치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읽힌다.

 

그래서 결론은 '충분히 재미있다, 순위권에 있을 만하다' 였다.

 

예전에 학창시절에 해리포터 이후에 타라덩컨이나 ㅎㅎ

그런 판타지물을 찾아서 읽었던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기분.

 

심지어 한국 분이 쓴 책이라서 더욱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한 권을 읽을 동안 이제야 배경도, 캐릭터들도 익숙해졌는데

그 책 한 권이 금방 끝나버린다는 거다.

그래서 '뭐야 벌써 끝난다고? 이제 슬슬 재밌어지는데? 응?' 하는 의문이 들었고,

다시 표지를 살펴보았지만 1권이라는 표시는 없었다...

즉, 너무 짧아서 드는 아쉬움이 매우 컸다. ㅠㅠ

 

만약 2권이 나온다면 또 볼 것 같고,

그리고 중학생 정도의 연령이 보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판타지였다. 추천.

 

 

4. 따라만해도 성공 보장 20가지 인테리어 법칙 - 아라이 시마

 

 

나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

같은 방이라도 조명이나 러그, 식물 같은 소품들에 따라

분위기나 삶의 구조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렇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보니 여러 책들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초보자가 꼭 봐야 할 인테리어 책'으로 리뷰가 엄청 많았던 게 이 책이었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단순히 어떤 사진들만 늘어놓는 잡지 형식이 아니라,

물건을 어떤 방향에, 어떤 각도로 두면, 여백을 어떤 식으로 두면 세련되어지는지.

구체적인 수학적 공식으로 설명해준다는 점이다.

 

사실 우리는 인테리어는 감각이 있어야 꾸밀 수 있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그 편견을 깨고, 초보자라도 충분히 어떤 법칙을 익히면 된다는 가능성을 보여줘서 좋았다.

 

그리고 구체적인 그림을 통해 설명을 해주며,

인테리어 소품의 종류에 따른 활용법도 충분히 알려 준다.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추천!

 

 

5. 보통의 언어들 - 김이나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새삼스래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

 우리가 흔히 쓰는 말들의 의미를 우리는 사색하지 않는다.

 

김이나 작사가님은 그런 평범한, 보통의 언어들과 관련된

아름다운 에피소드와 깊은 생각을 풀어서 책으로 만들어주셨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어떤 말이 이렇게나 아름다웠구나, 하는 기분이 들고

어떤 못된 말들은 이렇게도 사람을 주눅들게 하는 것이었구나.

하는 기분이 든다.

 

나아가서 나의 언어생활까지 돌아보고 반성하게 만드는 이 책을 추천한다.

 

자세한 리뷰는 아래 글에도 해 놓았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https://readeveloper.tistory.com/10

 

yes 24 북클럽 e-book 추천) 김이나 작사가님의 '보통의 언어들'

yes 24 북클럽을 이용하다 보면 읽어서 다행이라는 기분이 드는 귀한 책들도 종종 만날 수 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김이나 작사가님의 '보통의 언어들'을 추천/리뷰하려고 한다. '보통의 언어들'

readeveloper.tistory.com